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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

변산반도 모항 - 여수 - 하동 - 남해 - 거제를 둘러 본 3박 4일간의 겨울여행을 다녀왔다.
남도를 한나절에 직접 가는 길이 멀어 보여 일몰이 유명한 모항을 중간 기착지로 했고, 남도의 맛깔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여수-남해-거제를 둘러 보았다. 여행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답한 아들놈의 한마디가 이번 여행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먹은 기억밖에 없어요"

  • 격포 해변촌 : 격포항 제일 오른쪽 끝에 위치한 집으로 분위기 있는 실내공간에 친절함까지 갖춘 해물만두전골이 유명한 집이다.
  • 여수 한일관 : 4인가족이 50,000원(3인상, 특상은 60,000원)으로 해물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전국 지명도가 있는 집이지만 네차례의 상차림이 전부 다 만족스럽지는 않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
  • 하동 숯불 멧돼지구이 : 숙소로 정한 집에서 직접 키운 멧돼지를 숯불에 구워 주었다. 기름에 박혀 있는 시커먼 털때문에 아내와 아이들이 처음에는 비호감으로 대했지만 맛있게 별미로 한끼 식사를 했다.
  • 남해 진주횟집 : 남해대교를 건너 좌측에 위치한 횟집들 중 한 곳. 아는 지인의 친척분이 운영하는 곳이며 2층 창가쪽에서 남해대교를 보며 운치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횟감이 얼마나 싱싱한지 고기맛이 달게 느껴진다. 인터넷에서 위치 정보를 찾기 힘들다. 055-862-3535, 1233
  • 거제 항만식당 : 장승포항 수협 근처의 유명한 해물탕집. 4인 가족이면 가장 작은 소짜리 2인용을 시키면 된다. 된장만 푼 것 같은 약간 싱거운 국에 해물을 듬뿍 넣어 끓여 나온다. 얼큼한 맛이 아닌 시원한 맛. 수산물을 싫어하는 아내는 별로란다.
  • 통영 한일김밥 : 충무 김밥으로유명한 집. 1인분 8개 3,500원이다. 안에서는 앉아 먹을 만한 장소가 없는 것으로 보아 포장판매만 하는 것 같다. 오징어 무침에 특이하게도 오뎅이 들어 있어 더욱 맛난다.
  • 통영 오미사 꿀빵 : 아내가 TV에서 본 집이라며 강력 추천하여 찾아간 집. 밀가루에 단팥을 가득 넣어 튀긴 후 꿀(?)을 바른 동그란 빵이다. 동네에서 흔히 먹는 찰떡 도너스처럼 찰지지 않고 먹기에 좀 뻑뻑하지만 색다른 맛이다. 한 개에 500원. 통영 적십자병원 뒤에 위치.

남도 여행 사진보기 (비번 : 영이영칠)

Comments (2)

저희가 모시고 하룻밤 지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

저도 쏘주 한 잔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