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하나
술자리에서 선배가 한 얘기를 마누라에게 들려 주니 방송에서 나온 대사라 한다. 난 배꼽빠질 정도로 웃었는데... 뒷북을 쳤다.
야시시하게 꽃단장한 아내가 "여보~"하며 잠자리에서 접근해올때 대처법"가족끼리는 이런 거 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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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선배가 한 얘기를 마누라에게 들려 주니 방송에서 나온 대사라 한다. 난 배꼽빠질 정도로 웃었는데... 뒷북을 쳤다.
야시시하게 꽃단장한 아내가 "여보~"하며 잠자리에서 접근해올때 대처법"가족끼리는 이런 거 하는 거 아냐"
세상에 이 만한 트럭도 있다. 트럭에 탄 사람은 Francis Bartley
부모자격을 어찌 점수로 정량화 할 수 있냐마는 그래도 호기심에 한 번 해보았다.
전혀 다른 문제인데도 예전에 한 번 해보았던 것과 점수는 비슷비슷하다.
인류 진화, 그 중에서도 인간의 성행동이 가까운 유연관계에 있는 다른 영장목 동물들과 유별나게 차이가 나는지, 그 성의 기원에 대해 여성 인류학자의 시각에서 독특하게 풀어 나간다.
왜 여성은 다른 동물의 암컷과 달리 발정기가 따로 없고 언제라도 성관계가 가능할까? 나무에서 내려온 인류의 조상은 직립보행의 진화 단계를 거친다. 두발로 걷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헬렌피셔는 개방된 사바나에서 먹이, 도구, 무기등의 물건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직립보행은 불가결했을거라고 주장한다. (직립 보행의 다른 이유로는 햇빛을 덜 받기 위한 것이라는 학설도 있다.) 직립보행으로 인해 인류의 조상들은 신체적으로 여러 변화를 거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골반 형태가 변형되어 산도가 좁아진 것이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난산과 사산이 빈번해지자 자연선택이 개입되어 미숙한 새끼를 출산하는 조산을 하는 경향을 가진 암컷이 점점 증가하게 되고 진화에서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조산은 미숙아를 돌보는 육아 기간이라는 암컷의 행동을 구속하는 시기를 가져오게 되며, 암컷은 혼자 자족을 못하게 되고 자신과 미숙아를 돌보아 줄 수컷이 필요하게 된다. 이제 어쩔 수 없이 수컷과 특별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성의 계약이 시작된다. 수컷을 만족시키는 것은 식량을 확보하는 일, 생존을 의미하므로 암컷은 살아남기 위해 수컷이 잡은 '고기'와 '발정기 없이 계속되는 성관계'를 교환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다.
'여성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적극적 성행동을 진화시켰다'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인간 성행동의 진화와 본질을 다루므로 전통적인 남성 인류학자들의 성차별적인 해석들과 비교하여 읽어 볼 만하다. 역자가 후기에 적어 놓은 이 한 줄의 문장이 이 책의 성격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 같다.
특히 우리 여성들, 인류 진화에 결정적으로 공헌한 '위대한 암컷'의 후예들에게 읽히고 싶다.
무료로 ebook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알아 보았는데 가슴 아프게도 지역민에게만 그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등잔밑이 어둡다고... 내가 사는 동네는 문호를 개방해 놓고 있다. 우리동네 도서관도 대출증을 만든 사람에 한해서만 전자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다. 회원가입을 하고 읽을 책이 뭐가 있을까? 한참을 뒤적거리다 어렵게 한 권을 찾았다. 일주일의 대출기간과 두 번의 연장대출이 가능하지만 틈틈이 여유를 갖고 볼 수 있게 불법이지만 이 책을 내 PC에 다운받는 방법은 없을까?
왜 나는 경기도민이면서도 '서울시장은 꼭 보라돌이 아줌마를 찍어야지'하고 생각을 할까?
일요일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한 'The Blasters'와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발파 해체 전문회사인 Controlled Demolition Group.
몇 주전에 제법 큰 구조물을 발파 해체해 본 경험이 있어 '제대로 자빠질까? 혹시라도 잘못되면?' 하는 오만가지 생각으로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입술이 탈 것 같은 긴장감으로 "텐, 나인, 에잇..."을 외치는 그들의 그 때 그 심정을 헤아리며, 두어시간 깊게 그들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미국에서 온 친구놈을 인사동에서 만나기로 했다.
안국역에서 내려 약속 장소를 묻는 전화에 "안국역 앞쪽으로 내려서 종로 경찰서쪽으로 나와. 조금 내려가다 보면 크라운 베이커리가 있고 그 길따라 쭉 내려오면 왼쪽에 '수도약국'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만나자"
5분이면 도착하겠거니 생각하고 수도약국앞에서 기다려도 기다려도 기다려도 전화도 없고 오질 않는다. 25분이나 지나 우여곡절끝에 만난 그놈은
"수도약국이 저 위에도 있던데?" 라며 자기는 그 앞에서 기다렸다고 한다. 내가 회사일때문에 조금 늦겠거니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여유까지 부리며 인사동 구경을 했다고 한다.
"수도약국이 또 있다고?" 인사동에만 16년째인데 처음 듣는 소리다. 확인해보니 그놈이 기다린 곳은 '수도약방'이었다.
인사동 수도약국을 약속장소로 잡는 경우 참조.
아내가 "여보! 로또나 하나 살까요?" 하며 내 의중을 묻는데, 평소 엄마아빠의 대화를 자주 엿듣는 막내놈이 가로 막는다.
"안되요. 로또사면 이혼한대요"
아내가 들려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동네 아줌마집에 어떤 친구 한 분이 찾아와 한참 수다를 떨고 돌아갔다고 한다. 잠시후 경비 아저씨가 인터폰으로 잠깐 내려와 달라고 해서 내려 가보니 '방금전 찾아 왔던 친구가 두고 간 것이니 다음에 전해 주세요'라며 신발 한컬레를 건네 주더란다.
사연인 즉, 초보 운전인 친구분이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왔다가 돌아갈 때 운전용 신발(아마도 운동화 종류겠지?)로 바꿔 신으면서 신발을 안챙기고 그냥 간 것이었다. 차가 떠난 자리에 얌전히 놓여있는 신발 한컬레를 상상하고 아내와 크게 웃었다.
코피가 났다. 아직 젊다는 얘긴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노대통령 한일관계 특별담화문 전문]
속이 다 시원하다.
이 글을 아내에게 보여 주면서 농담삼아 '이거 하나 살까?'하고 의향을 묻자 아내 왈
"사면 뭐하누, 유통기한 지나 다 버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