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들려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동네 아줌마집에 어떤 친구 한 분이 찾아와 한참 수다를 떨고 돌아갔다고 한다. 잠시후 경비 아저씨가 인터폰으로 잠깐 내려와 달라고 해서 내려 가보니 '방금전 찾아 왔던 친구가 두고 간 것이니 다음에 전해 주세요'라며 신발 한컬레를 건네 주더란다.
사연인 즉, 초보 운전인 친구분이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왔다가 돌아갈 때 운전용 신발(아마도 운동화 종류겠지?)로 바꿔 신으면서 신발을 안챙기고 그냥 간 것이었다. 차가 떠난 자리에 얌전히 놓여있는 신발 한컬레를 상상하고 아내와 크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