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류는 석기 시대에서 출발하여 수렵 채취를 거쳐 오늘의 초산업 사회로 건너오는데 불과 10만 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에렉투스가 이 지구상에 존재했던 시기의 8%에 지나지 않는다. 만일 현생 인류가 에렉투스만큼 생존할 수 있다면 120만 년을 더 살아야 한다. 그 기나긴 시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변화를 생각하면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확실한 것 하나는 그 아득한 훗날은 상상을 초월한 만큼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되리라는 사실이다. 그와 똑같은 의미로, 그리고 그 비슷한 현기증을 느끼면서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에렉투스가 지구상에 살았던 130만 년 동안 그들의 생활 양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똑같았다는 것이다.- 작은 인간, 59쪽 -
Comments (2)
내가 살아가는 아주 미미한 시간...
우주를 연구하다가 신학자가 되었다는 천문학자 생각이 나는군요.
Posted by 노병 | August 10, 2006 3:00 PM
누구죠?
Posted by SoandSo | August 11, 2006 12:5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