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입찰을 위해 임시 마련한 새사무실을 가기 위해서는 영등포 시장을 통과해야 한다.
처음 몇 일며칠은 아침부터 부산하고 구질구질한 재래시장을 지나기 싫어 우회길을 이용했었는데 요즘은 출근길에 꼭 그 시장 한복판을 가로 질러 사무실로 향한다.
무미건조한 빌딩 사이로 간밤에 뿌려진 전단지를 밟으며 앞사람 뒷통수만 보고 걷는 것보다는 마주치는 사람, 수레, 자전거 등을 피해가며 좌판에 올려놓은 물건들을 구경삼아 걷노라면 아침부터 풍기는 생선 비릿내가 이내 익숙해지고 바쁘게 생활하는 시장 사람들의 활기가 나에게까지 전해진다.
Comments (6)
거기서 좀만 더 오심 저희 집입니다. 구로동..ㅋ ~
Posted by 단기 | August 10, 2006 1:27 PM
영등포 근처 맛집 아는데 있으면 소개 좀 해줘라.
Posted by SoandSo | August 10, 2006 2:13 PM
좋은 느낌 갖고 사시는군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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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몇 일[처음며딜]
'several days'의 우리말로
'며칠'(& = what dat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이 몇 월 며칠이냐?
-끝내려면 며칠 걸리겠냐?
Posted by 노병 | August 10, 2006 2:52 PM
저도 재래시장이 참 좋아요. 근데..도무지..ㅡ.ㅡ;; 불광엔 하나 있던데..
Posted by 정아 | August 10, 2006 3:49 PM
연신내 쪽하고 모래내 쪽에 재래시장이 있죠..
규모면으로는 모래내 쪽이 더 클겁니다...
모래내에서 근접한 거리에..
제가 삽니다..ㅋㅋ
Posted by MDD | August 11, 2006 9:12 AM
'며칠' 수정했습니다.
Posted by SoandSo | August 11, 2006 12:5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