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한 철동안 수영장 한 번 못데리고 간 것이 맘에 걸려 아내와 결혼 기념일때 쓸려고 고이 모셔 두었던 W호텔 숙박권을 풀고 말았다.
북한 대표단이 작년에 이곳에서 숙박을 하고 나서 "어지럽다, 쑥스럽다"라고 평했다는 룸은 생각과는 달리 그리 야하지(?) 않았다. 다만, 저녁때가 되자 젊은이들의 술집으로 변한 우바는 같이 어울려 앉아 있기엔 거부감이 앞섰다. 같이 갔었던 선배와 우리 부부가 그 밤에 우바에 앉아 있던 사람 중에 최고령자가 아닌가 싶다.
'소돔과 고모라'를 연상케 하는 우바와 어둠칙칙한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곤 독특한 스타일의 호텔이다.
Comments (2)
보행자언덕 호텔좋습죠..!
남는거 있음 좀 나눠주셈.ㅋ~
Posted by 단기 | September 6, 2006 3:57 PM
필요하면 송금하셈.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 :)
Posted by SoandSo | September 8, 2006 10:1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