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에서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密雲不雨가 뽑혔다.
2006년 한국사회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하늘에 구름만 빽빽하고 비가 되어 내리지 못하는 상태’를 뜻하는 ‘密雲不雨’가 선정됐다. 밀운불우는 周易 小畜卦의 卦辭에 나오는 말로서, 여건은 조성되었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을 나타낸다.이 외에, 어설픈 개혁으로 오히려 나라가 흔들렸음을 의미하는 ‘矯角殺牛’(22.1%), 한국사회의 모순이 해결될 전망이 보이질 않는 것을 빗댄 ‘萬事休矣’(11.1%)가 그 뒤를 이었고, 개혁하는 데 있어서 미흡한 전략과 전술로 강고한 기득권층과 맞서려는 행태를 묘사한 ‘螳螂拒轍’(9.1%)도 언급했다.
작년에도 같은 글을 올리면서 소원했던 좋은 의미의 사자성어는 우리사회에서 결코 나올 일이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