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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07 Archives

February 2, 2007

Marritt

이런 장면 보기가 쉽지 않아 한 장 박았다.

20070202.jpg

February 5, 2007

서선생님

없는 하이킥은 앙꼬 없는 찐빵

화술과 인간관계

지난 주 '화술과 인간관계'라는 주제로 2시간 강의를 들었다. 책이나 신문 등에서 흔히 보고 듣는 이야기였지만 몇 가지는 처신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었다.

  • 지식과 실행의 관계 - '지식 많고 실행 잘하는 유형(3%)'과 '지식은 없지만 실행하는 유형(10%)'이 성공한다. 나머지 87%는 '지식 없고 실행하지 않는 유형'과 '지식은 많지만 실행하지 않는 유형'에 속하는데 그래도 전자가 가능성면에서는 후자보다 낫다.
  • 실패한 사람 92%와 성공한 사람 85%는 그 요인을 '인간관계'라고 했다.
  • 인간관계의 기본은 '미소대칭'이다. 미소, 인사, 대화 그리고 칭찬이다.
  • 123대화법 - 1분 이야기하고 2분 경청하며 경청하는 동안 3번 맞장구를 쳐라.

희한한 것은 강의, 연설 그리고 대화기법 등에 정통한 강사의 강의가 상당히 지루했다는 것이다. Emoticon: smile 아는 것은 많은 사람인데 적절한 유머 구사가 부족했다.

또 만화

정신적 다이어트에 들어갔나 싶더니만 이젠 이다. (만화)

February 6, 2007

1000번

일산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좌석버스 1000 번.

내 언젠간 이 놈 타고 다니다 사고날 줄 알았는데 결국 오늘 아침 당했다.

아내가 아프다

1시간 일찍 퇴근하여
막내놈 학원에 가서 데려오고
애들 음식점에 데리고 가서 저녁 먹이고
길몽 꾸었다고 로또 심부름
밀린 설겆이
방바닥 닦으니 하루가 다갔다.

로또 사오라는 것 보니 아직 정신은 말짱한 아내다.

미디어렌즈

Link to Aladdin : ISBN 8991087434한계레 신기섭 기자의 을 보고 고른 책.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진실하고 공정한 균형잡힌 보도만을 하는 줄 알았던 외국의 진보 언론(특히, 이 책에서는 가디언이 많이 언급된다)들의 잘못된 보도 실상을 소개한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를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지식인의 역할은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진실을 무엇이라 정의하십니까?

이 책을 보십시오. 이 책은 지금 의자 위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의자 위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진실입니다. 아주 간단하지 않습니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진실입니다. 진실된 말은 꾸밀 필요가 없습니다. 꾸민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결국 현실을 사실대로 설명할 때 우리 모두가 진실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진실(있는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언론에는 어떤 한계가 있을까?

'언론과 지식인은 '조작된 동의(manufactoring consent)'의 배달부다'라는 촘스키 말처럼 왜곡된 진실 배달의 한 축을 이루는 언론인들에 대해 미디어렌즈는 그들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한다.
촘스키와 에드워드 허먼의 말을 빌려 언급한 내용은 '미디어가 제한된 범위와 한계내에서만 활동하고 무비판적으로 엘리트 정보원(정부나 대기업)에 의존하면서 엘리트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선전활동에 참여해온 것은 미디어기업이 철저하게 시장경제시스템에 의존하는 구조적 문제점과 지배적 이데롤로기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수익의 75%를 광고에 의존하는 영국의 주류언론들이 고객(대기업)의 물질적 압력에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미디어렌즈도 이런 언론계의 기업구조를 알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통해 현재의 미디어시스템이 얼마나 제한되어 있고 편협한지를 독자에게 알리는 것이지 환경파괴를 일삼는 기업의 광고를 싣는 것을 거부하는 등 체제내의 자생적 혁명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보다 많은 독자들이 문제점을 자각하고 그런 바탕에서 기존의 주류언론을 어느정도 통제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대안적인 미디어가 탄생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그런 예 중 하나로 온라인 저널 오마이뉴스를 한 예로 들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독자들에게 선의를 가진 기자들도 미디어기업의 정신병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우선순위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지적하는 것이다. 우리는 변화는 정확히 대중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지, 기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도록 노력하고 있다. 민주적이고 자유의지적인 변화가 '위로부터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 가디언이나 인디펜던트와 같은 진보적인 신문들조차 - 순진한 것이다. 진보는 변화에 대한 역동적인 대중들의 요구의 결과로 성취하는 것이다. (p345)

미디어렌즈가 이야기하는 궁극적인 대안 미디어는 '동정적 미디어'이다.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동기는 이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가 되는 생각과 사실을 걸러냄으로써 이성을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는 진지한 욕망은 이성적으로 문제의 원인과 현실적인 해법을 찾는 것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p346)

정치권력은 우리를 소극적이고 순종적이며 무지한 존재로 만들고자 하며 기업들은 우리를 삶의 피상적인 것, 소비에 몰두하게금 한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의 삶은 타인의 고통과 고난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누리는 이기적인 목표에만 맞추어져 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는 진지한 욕망'이 없으면 미국의 폭격으로 죽어가는 타자들에 대한 관심보다 대통령의 섹스추문이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되며 언론들 또한 우리의 욕구에 맞는 맞춤방송만 할 것이다. 우리나 언론 모두, 타인의 고통은 타인의 고통일뿐.

February 11, 2007

진정 바라는 것

아내가 읽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들춰보다 발견한 좋은 글 하나, Max Ehrmann이라는 미국 시인의 'Desiderata' 라는 시다. Desiderata는 라틴어로 Desired Things라는 의미로 desideratum의 복수형.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요한 바오르 2세가 이 시를 집무실에 걸어 놓고 읽곤 했다고 한다.

소란스럽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침묵 안에 평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가능한 한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도록 하십시오. 조용하면서도 분명하게 진실을 말하고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들 역시 할 이야기가 있을 테니까요.

목소리가 크고 공격적인 사람들을 피하십시오. 그들은 영혼을 괴롭힙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이 하찮아 보이고 비참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더 위대하거나 더 못한 사람은 언제나 있기 마련입니다. 당신이 계획한 것 뿐만 아니라 당신이 이뤄낸 것들을 보며 즐거워하십시오.

아무리 보잘것 없더라도 당신이 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 것이야말로 변할 수밖에 없는 시간의 운명 안에서 진실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상의 일에도 주의를 쏟으십시오. 세상은 속임수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미덕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지는 마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높은 이상을 위해 애쓰고 있고 삶은 영웅적인 행위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 본연의 모습을 찾으십시오. 가식적인 모습이 되지 마십시오. 사랑에 대해서 냉소적이 되지 마십시오. 아무리 무미건조하고 꿈이 없는 상태에서도 사랑은 잔디처럼 끊임없이 돋아나기 때문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의 충고는 겸손히 받아들이고 젊은이들의 생각에는 품위있게 양보하십시오. 갑작스러운 불행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면 영혼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쓸데 없는 상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많은 두려움은 피로와 외로움에서 생겨납니다. 자신에게 관대해지도록 노력하십시오.

당신은 나무나 별들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자녀입니다. 당신은 이곳에 머무를 권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우주는 그 나름의 질서대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당신이 그분을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노동과 소망이 무엇이든 시끄럽고 혼란한 삶 가운데도 영혼의 평화를 간직하십시오.

서로 속이고 힘들고 꿈이 깨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늘 평안하고 행복하려고 애쓰십시오.

February 14, 2007

책 주문

Wishlist에 꼽아 놓기만 한 책이 벌써 50권이 넘었다. 족히 2~3년 정도 읽을 정도의 분량이다. 금액으로만 해도 80여만원. 일단 올해 첫 주문은 다음 6권으로 시작한다.

5초에 영화 한 편

1. 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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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5, 2007

장담

정씨라는 인간이 미쳤거나 아니면 박씨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의심받는 X파일 공개에 대해, 실체가 있니 없니 말이 많은데... 내 장담컨데 '미국 LA에 어쩌구 저쩌구' 얘기 꼭 나온다.

아니면 말구.

금연

이번 주 월요일부터 금연을 시작했으니 4일째 접어든다. 그동안 두 번의 술자리가 있었는데 무사히 유혹을 잘 넘겼다. 27년동안 피우면서 금연을 2~3번 계획했었던 것 같고, 가장 오랫동안 금연한 기간은 3주 인 것 같다.

금연을 권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십부터"라는 핑계를 가장 많이 했었고, 사십이 꺽이면서부터는 "응, 우리 마누라 사십부터"였다. "형수님, 사십 아니세요?"라는 물음엔 "응, 만 사십부터 시작할께"로 근근히 연장을 했었다. 생각해 보니 참 구차스럽게 변명을 해가며 담배를 피웠던 것 같고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금연하기가 어려웠었다.

이번 금연에 대해 직장 동료나 후배들이 격려를 해주면서 가장 많이 물어 보는 질문이 있는데, 나도 들을 때마다 땅을 치고 통곡을 하며 후회를 한다.

"아니 내일 모레면 새해가 시작되는 구정인데 그 때부터 끊지 왜 벌써(?) 끊었어요? 명분이 없어요, 명분이..."

February 22, 2007

2월 22일은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

경찰청에 따르면, 2006년 한해 동안 신고된 성폭력 사건 1만5326건 중 피해자가 만13세 미만 아동인 경우가 980건으로 6.4%를 차지했다. 2005년에는 1만3446건 중 738건(5.5%), 2004년에는 1만4089건 중 721건(5.1%)으로 증가 추세다. 그러나 이같은 통계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아동 대상 성범죄 중 고소가 이뤄진 사건은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폭력 피해아동 전문지원기관인 해바라기아동센터의 2005∼2006년 통계에 따르면, 피해아동 1088명 중 고소를 한 경우는 282명(25.9%)에 그치고 있다. [2월 22일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로]

우선 일반적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성폭력에 대해 남성들은 수컷의 시각으로 문제들을 보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아동에 대한 성폭력에는 가해자들의 인권을 내세우거나 정신병적인 행동을 연구하고 싶은 사람들이 나서 그들을 보호할지 몰라도 거세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 (via Zizukabi)

오래된 글 코멘트 닫기

오래된 글에는 스팸 댓글만 달리므로 코멘트를 닫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관련있는 플러그인을 전부터 찾았었는데 오늘에서야 찾았다. 이름하여 Blog Janitor.
앞으로 한 달 지난 글에는 댓글을 달 수 없게 조치를 하였다. 고마워요 Elise Bauer 아줌마!

February 24, 2007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비만보이에게 '비보이'를 보여 주었다.

핸드폰 매너모드 안해도 되고 사진 맘대로 찍어도 되는 공연.

철길왕갈비살에서 간단한 저녁식사. 무한 리필되던 된장찌개를 두 번째부터는 2,000원을 받고 판다. 된장찌개 빼고는 기찻길옆 낭만도 맛도 없다.

February 25, 2007

요즘 부시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30%의 지지도에는 변함이 없고, 두비야(Dubya)는 정직한(honest) 대통령에서 무능한(incompetent) 대통령으로 전락을 했다.

February 28, 2007

공통점

서울 시내 유명하다는 탕집들(곰탕, 설렁탕, 해장국 등)의 공통점은 국물이 뜨겁지 않다는 것이다. 따끈하게 해 달라고 해도 미지근한 국밥이 나온다. 왜 따끈한 국물에 말아 주지 않을까? 돈을 그렇게 많이 벌었는데도 회전율을 생각해서일까?

부산식당

회사 코앞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집을 소개할려고 했다가 사진찍기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는데 때마침 관련 글이 올라왔다.

국물이 정말 죽인다.

성질 급한 사람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