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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중국여행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여정으로 북경에 다녀 왔다. 몇가지 느낀점은,

1. 짝퉁시장 : 일행이 똑같은 물건을 전부 각기 다른 가격에 살 수 있는 곳. 나중에 사는 사람이 절대 유리하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중국산을 들여다가 짝퉁이라 고백은 하지만 몇 만원씩에 파는 것들도 얼마나 폭리를 취하는지 확인했다.
네고시에이터의 자질 확인을 위해 시험삼아 루이비통 장지갑을 구입했는데 흥정과정에서 실갱이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보아 돈을 많이 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먼저 산 친구는 10,000원, 나는 6,500원을 주었는데 도대체 이 물건의 원가는 얼마란 말인가?

2. 만리장성 : 만이천팔십리 정도 된다고 한다. 만리장성을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간 곳 주차장 한구석에서 제주도처럼 낙타나 말을 유료로 태워 주는 곳이 있는데 '절대 타면 안된다'는 가이드의 충고가 있었다.
중국돈 10원에 태워 준다고 하고, 타고 나면 200~300원을 요구하는데 따지면 한 발자국에 10원이라고 한단다. 중국 사람도 이들을 못이기니 말도 안통하는 외국 관광객은 물어 볼 것도 없이 안타는 것이 상책이다.
30여분 잠깐 본 만리장성보다 머리털 나고 타 본 케이블카 중에서 가장 빨랐던 케이블카가 더 인상적이었다.

3. 중국음식 : 맛은 없고 양은 엄청 많았으며, 청경채가 그렇게 맛있는 채소인 줄 처음 알았다. 북경오리를 시식하기 전에 현지 가이드는 북경오리는 기름기가 많으니 가급적이면 찬물과 같이 먹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으며, 10명이 앉는 테이블에 한마리를 올려 놓았다.

4. 어린 아이들 데리고 가기엔 애들이 너무 힘들어 할 것 같다.

5. 일행 중 한 명이 거스름돈으로 받은 지폐 중엔 우리나라로 치면 문방구에서 파는 가짜 돈이 들어 있었다.

6. 지겹다. 가이드 따라 쇼핑.

7. 옥류관 냉면 최고!

8. 점심 먹으러 간 어느 식당의 주차장. 고속도로 휴게소가 생각났다.

Comments (2)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중국에 갈 계획인데
걱정이 많이 되요

북경 가실거면 반팔 입으셔도 될겁니다. 우리보다 좀 더운 것 같구요, 먹는 것들은 그리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