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 이야기를 했더니 몇 몇분이 순대국집을 추천해 주셨다. 중학교 2학년(3학년?) 당시 한문을 가르쳤던 선생님을 따라 시장골목에서 순대국을 처음 먹기 시작한 이래 요즘도 해장으로 유난히 순대국을 즐겨 먹는지라 그동안 내가 맛 본 순대국집들을 정리하며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1. 서초순대국 - 너무 유명한 곳이라 따로 부연 설명이 필요없다. 요즘은 이 집보다 30여미터 위에 위치한 와인바를 더 자주 간다.
2. 영등포 시장내 순대국집들 - 작년 프로젝트 합동사무실이 영등포에 있어 들렀던 곳이다. 순대국을 먹으로 애써 다시 찾아 갈 곳은 아니지만, 그 당시 맛나게 먹었던 순대국집들이 있다. 정확한 상호를 알 수는 없지만 시장골목에 모여 있는 순대국집들 중 하나다. 내가 가 본 집 말고도 아무 집을 들어가도 정말 푸짐한 양의 순대국을 먹을 수 있다. 먹는 동안 "부족하면 언제든지 얘기해 더 담아줄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순대국의 맛에 아주머니들의 인정이 반찬으로 차려진다. 시장내 순대국집에 대한 시식기도 올라와 있는데 내가 가 본집은 이 집이 아니다.
3. 박순자 아우내 순대 - 위에 링크한 분이 이 집에 대한 글도 올렸다. 작년 첫 눈 내린 날 상록연수원에 워크샵 갔다 오는 길에 들렀다. 저렴한 가격에 맛난 순대국을 배불리 먹었고, 집에 가져와 아이들에게 맛도 보여 주었다.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길 끝 왼쪽에 위치.
4. 삼오순대국 - 불광시장내 위치한 30년(20년인가?) 전통의 순대국집.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 4,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순대국밥을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