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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07 Archives

August 2, 2007

단상

  • 명함 반쪽 만한 화면에 깨알같은 자막을 30여분 쳐다보니 눈이 침침하고 졸립다. 이런 기기로 영화를 보기엔 내 나이가 너무 많다. 작고 경량화 되어가는 요즘 기기들의 수혜군은 30대까지인가 보다.
  • 정치판을 보고 있노라면 역사가 거꾸로 가는 것 같다.
  • 지하철 안에서 어느 여성이 지하철 공짜 신문을 보길래 흘깃 엿보니 '인간이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라는 기사를 유심히 읽고 있다. 이런 종류의 기사는 주위 사람 시선때문에 그냥 넘기는 것이 나같은 사람의 일반적인 성향일텐데 열심히 읽고 있다. 어느 스포츠신문에 난 쓰레기 기사일거니 생각했었는데... 'The Whys of Mating: 237 Reasons and Counting'

August 4, 2007

자식

잘난 자식은 아버지의 자랑이고, 못난 자식은 어머니의 근심이다.

August 8, 2007

2007년 여름휴가 - 내촌강

2주전 남자 셋이서 삼겹살에 쏘주를 기울이며 여름휴가에 대한 이야길 나누던 중, 일행 중 한 명이 지인이 내촌강 강가에 집을 한 채 사놓았는데 여름휴가 장소로는 적격이라는 제안을 했고, 사람 붐비는 해수욕장 같은 곳보다는 한적한 강변에서 매운탕 끓여 먹는 것이 신선놀이라는데 의견합일하여 술김에 '그들만의 2007년 여름휴가'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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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주의)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이 있는 글입니다

'무대뽀 정신'에 이어 신체 노출 2탄.

막내놈 보고 세어 보라고 했더니 양다리 도합 116군데를 물렸다고 한다. 신기한 것은 알코올이 아주 많이 들어 가면 116군데를 물려도 전혀 간지럽지 않다는 것.

August 9, 2007

고음불가

나의 영원한 우상인 Nirvana 노래를 방송에서 이렇게 부르다니 욕 먹어도 싸다.

August 14, 2007

영화를 보다가 푹 자다

내 기억으론 영화를 보다 도중에 잠든 경우가 딱 한 번 있었는데 학창시절 신촌에서 '007 옥토퍼시'인가 하는 영화였다. 영화가 재미없어 도중에 잠이 든 것은 아니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근처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다 술에 취해 푹~ 숙면을 취했었다.

지난 토요일 친한 직장 상사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고 '판타스틱4'를 보러 갔었다. 식사와 함께한 쏘주가 눈꺼풀을 덮으려는 것을 안갖 힘을 쓰며 버텨내다 그만 푹~ 잠이 들었다. 천하의 삼손도 들어 올리지 못하는 눈꺼풀을 내가 어찌 이기랴. 중간에 막내놈이 "아빠~"하며 두 번 주의를 주었는데 잠자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었고 코 골지 말라는 것이었다.

August 16, 2007

음식물 반입 금지

광복절 휴일을 맞이하여 모처럼 수영장을 찾았는데,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예의없는 여직원이 한가족의 즐거운 하루를 망쳐 놓았다.

공정위에서 어떤 이유로 이런 곳들에게 '음식물 반입 금지'라는 규정을 허가해 주었는지 모르지만, 우동 한 그릇에 6,000원이 넘는 가격을 받아 폭리를 취하려고 만들어 놓지는 않았을거다. 일방적인 규정에 비싼 돈내고 음식을 사먹여야 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에, 말꼬리를 잡으며 버릇없이 대꾸하는 직원들의 태도까지 더해지니, 아이들에게는 시원한 물놀이가 될 지 몰라도 3차례 설전을 벌린 아내는 상할대로 상한 기분을 추스리며 따가운 햇볕에 몸과 마음을 태워야 했다.

August 17, 2007

고객센터에 항의 글을 올리다

분을 삭히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비공개 게시판에 회원가입까지 해서 글을 올렸다. 문제의 여직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3명의 관계 여직원 중 2명이 똑같은 방식으로 고객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회사 자체내의 문제인 것 같아 글을 올렸다.

어제 모처럼 가족과 함께 스파를 이용한 고객입니다.

즐겁게 보내야 될 물놀이를 여직원들의 불친절로 인해 완전히 망쳐 놓았고 앞으로 다시는 덕산스파캐슬을 이용하지 말아야겠다고 아내와 다짐했습니다.

문제는 입구에서 음식물 반입을 제한하는 여직원들의 기본소양이 제로입니다. 반입 문제로 생긴 고객들의 항의에 대해 "죄송합니다. 규정이 여차여차하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라는 일언도 없이 마구 가방을 뒤지는 실례를 범할 뿐만 아니라, 일부 반입에 성공(?)하여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하는 손님들에 대해 형평성 문제로 항의를 했더니 "조치를 취하겠다는" 응답이 아니라 "절대 그런일 없거든요"라는 말투로 고객의 마음을 상하게 하더군요.

음식물 반입은 여타 수영장도 행하고 있는 일이라 왈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규정을 만들어 놓았으면 캐러비안베이처럼 철저히 제한을 하여 불만이 없도록 하면서 다른 장소를 제공하여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지 못할 망정 직원들이 고객들 약만 슬슬 올리는 말투로 일관하니 도대체 직원들 기본소양교육을 어떻게 시킨 것인지 지금 생각해도 화만 치밀 뿐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음식물 반입에 따른 일로 불만을 제기해 직원들이 짜증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짜증을 이용자에게 표출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들의 어려움도 잘 압니다. 그렇다고 자기 기분에 맞춰 이용자를 대한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이 원하는 행복을 디자인하여... " 라는 회사 모토가 무색하군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가르치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로 참겠습니다.

어제 답변을 받았으며 이 글을 쓰는 도중 담당 팀장으로부터 사과 전화가 왔길래 기분 나쁘지 않게 조목조목 이야길 해주었다.

August 20, 2007

원위치

MT4로 업그레이드를 하였다가 결국 다시 원래 하위 버전으로 돌아왔다.
몇 일간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도 변경된 permalink url을 원래대로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 기존의 외부/내부 링크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원위치하였다. 문제해결방안을 찾을 때까지 업그레이드는 잠시 보류.

August 23, 2007

어느 집 가훈

유성 어느 해장국집에 걸려 있는 가훈

막내놈 숙제

알아보기 힘든 글씨.
적혀 있는 공룡 뼈다귀 사진을 찾아 오라는 막내놈 부탁.
열심히 검색하여 임무 완료.

August 26, 2007

이박사

아~~~ 이박사

(via neatorama)

August 29, 2007

가을의 문턱

아직 가을은 아닐진대 도로 위를 구르는 나뭇잎을 보니 어느 가을날의 청량함이 느껴진다. 올 여름같은 날이 또 있으랴?

August 30, 2007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Where there is a will , there is a way

August 31, 2007

위험한 도로들

Association for Safe International Road Travel에서 발표한 가장 위험한 도로들 (관련 사진들을 볼 수 있는 Link1, Link2)

내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

사내 게시판에 직원이 퍼날라온 화면 캡쳐

마누라 생각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