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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07 Archives

September 11, 2007

아들놈의 성적표를 보고

아이들 성적에 대해 고민하는 일만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공부를 잘해서가 아니라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살고 싶었다) 어제 저녁 아들놈이 식탁위에 올려 놓은 성적표를 보니 온몸에 힘이 다 빠진다.
다음 시험 잘볼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아들놈의 문자메세지에 초연하게 답글을 써주었지만, 나 또한 여느 부모와 같이 아이들의 성적에 울고 웃어야 하는 못난 부모로서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받아들이기 싫은 현실에 직면하게 되니 한없이 마음 속이 공허해지고, 형편없는 점수를 떠올릴 때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느낌마저 든다.
"아빠는 니네들을 위해 밤낮 열심히 일해 돈벌어 오는데 고작 이정도 밖에 공부를 못해" 라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백 번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스스로 공부할려는 의지가 없으면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내 스스로가 잘알기에 긴 말을 하지 않았다.

아들아~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공부하려는 마음가짐이 우선이다.

September 12, 2007

dontbuyicecream.com

Global spending or cost in 1998 in $billions was:

  • Basic education for everyone in the world 6
  • Cosmetics in the United States 8
  • Water and sanitation for everyone in the world 9
  • Ice cream in Europe 11
  • Reproductive health for all women in the world 12
  • Perfumes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12
  • Basic health and nutrition for everyone in the world 13
  • Pet foods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17
  • Business entertainment in Japan 35
  • Cigarettes in Europe 50
  • Alcoholic drinks in Europe 105
  • Narcotics drugs in the world 400
  • Military spending in the world 780

(Link : dontbuyicecream.com)

September 13, 2007

타블로이드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경우처럼, 철저히 파헤쳐서 일간지에 그 전모가 뜨는 순간, 한국 선정소설의 새장이 열릴 것이다. 도대체 한국은 검찰이나 언론이나 타블로이드가 아닌 게 없다. 오! 타블로이드 공화국이여, 영원하라! ['신정아'라는 팜므 파탈]

이택광 교수의 예측이 정확했다.

덧붙임) 한심한, 할 일 없는 조선일보가 사진보고 쓴 기사

방배동 일미칼국수

4가지 고명으로 모양을 살린 칼국수가 예쁘다. 인사동 안동국시처럼 면이 가늘고 끈기가 없지만 맛나고 주인집 아들로 보이는 분의 친절이 마음에 든다. 다음 방문 땐 건짐국수라는 것을 맛 볼 예정.

September 17, 2007

구름포 해수욕장

9월 14일 ~ 15일 1박 2일 충남 태안 구름포 해수욕장

September 20, 2007

자충수

이인제라는 훌륭한 모델이 있는데 손학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설마 그 길을 따라 가겠냐? 싶지만 아무도 모르는 것이 정치다.

이 양반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을 하고 다닐까?

반갑다... 친구야!

잊혀졌던 너 이름을 이렇게 다시 대하는구나. 잘 좀 하지...

September 21, 2007

코미디언들

민주당 인천 경선에서 이인제 1위

웬만해서는 한 방에 가기 어려운 것이 그들이 놀고 있는 판에서의 생리인데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중견 코미디언 이인제씨와 김민석씨를 보면 이젠 측은하고... 손학규씨도 그 줄에 설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국민을 즐겁게 웃기는 방법...신인에게 좀 배우시길.

재수없는 날

취기를 가다듬고 좌석버스에서 내렸다. 집까지 걸어서 10여분.
구질구질 오는 비가 싫어 마을버스를 타려는데 마침 타고 온 좌석버스 바로 앞에 그 마을버스가 있다. 방금 막 출발을 한 마을버스를 뒤쫓아 잡아 우산꼭지로 문을 두드렸지만 본채만채 버스는 달린다.
다음 버스를 타려면 무한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맥이 빠져 버스 뒷꽁무니만 쳐다보고 있는데 얼마 못가 앞에서 기다리던 다른 손님이 버스를 세운다. '오호 이런 행운이' 냅다 달려 버스를 탔다. '두 정거장만 가면 집이다. 술에 지친 몸을 빨리 눕혀야 한다.' 달콤한 귀가를 꿈꾸었는데 '이런' 버스를 잘못 탔다. 11번을 타야 하는데 11-1을 탔다.

지난 수요일날 있었던 일을 직장 동료에게 해주니,

버스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는데 사상자 중에 가장 재수 없는 사람이 잘못 탄 사람과 가는 버스 뒤쫓아 세워 탄 사람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들려준다.

그날은 구질구질 내린 비로 재수가 없었던 날이었나 보다.

September 22, 2007

Led Zeppelin 재결합 공연

레드 제플린 재결성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해 2천만명이 접속을 했다고 한다. 존 보넴의 아들이 아버지 대신 스틱을 잡는다고 하니 더욱 더 의미있는 공연이 아닐 수 없다. DVD 나올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

September 27, 2007

속기

속기에선 최선의 수보단 최강의 수를 찾게 됩니다. -목진석 9단-

아빠는 장남감

하루의 피로를 씻고자 컴퓨터에 앉아 바둑을 두거나 '인터넷 하트'를 할 때면, 막내놈이 몇 가닥 남지도 않은 내 머리를 가지고 장난을 친다. 몇 일전 바둑에 심취해 머리를 가지고 장난을 쳐도 내버려 두었더니 내핸드폰에 이런 제목으로 혐오스런 사진 5장을 남겼다.

앞머리 내린 우리아빠ㅋㄷㅋㄷ
헐~!!!!!이마가!
ㅋㅋ재미들었다
더이상 못봐주겠다
꿈에 나올것 같다

이 중 '더이상 못봐주겠다' 와 '꿈에 나올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