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논쟁의 초기 단계에서 무수히 쏟아져 나온 각종 숫자 비교는 점점 의미가 없어질 것같다. 경제성 논리는 패러다임 시프트로 얼마든지 뭉개버릴 수 있고, 결국은 '인간과 자연' 혹은 '인간과 물' 등의 화두를 꺼내 들고 서로 치고 박고 할텐데, 경제학자나 공학자들이 나서봐야 씨알도 안 먹힐테고 환경론자들끼리 붙어야 한다. 도마뱀 한 마리 가지고도 그 난리법석이었는데 도대체 그 때 그 사람들은 뭘 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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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의 초기 단계에서 무수히 쏟아져 나온 각종 숫자 비교는 점점 의미가 없어질 것같다. 경제성 논리는 패러다임 시프트로 얼마든지 뭉개버릴 수 있고, 결국은 '인간과 자연' 혹은 '인간과 물' 등의 화두를 꺼내 들고 서로 치고 박고 할텐데, 경제학자나 공학자들이 나서봐야 씨알도 안 먹힐테고 환경론자들끼리 붙어야 한다. 도마뱀 한 마리 가지고도 그 난리법석이었는데 도대체 그 때 그 사람들은 뭘 하고 있는건가?
레드제플린 재결합 공연을 잠깐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벌써(?) 동영상들이 돌아 다닌다. 롤링스톤지에 관련 글과 사진이 실려 있고 정리는 이 곳이 가장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앵콜 2곡을 포함하여 총 16곡이 연주되었는데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Opening / Good Times Bad Times
2. Ramble On
3. Black Dog
4. In My Time of Dying
5. For Your Life
6. Trampled Under Foot
7. Nobody's Fault but Mine
8. No Quarter
9. Since I’ve Been Loving You
10. Dazed and Confused
11. Stairway to Heaven
12. The Song Remains the Same
13. Misty Mountain Hop
14. Kashmir
Encore: Whole Lotta Love / Rock 'n' Roll
비디오는 별로지만 오디오는 생생한 동영상 클립 하나.
덧붙임) 저녁시간 EBS 지식채널 e 프로그램에서 '심장의 고동'이란 소주제로 드럼을 이야기하면서 마침 존 보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전설적인 그의 드럼 연주가 갑자기 듣고 싶어 'Moby Dick'을 찾아 지금 열심히 보고 듣고 있다. 이런 동영상은 평생 소장가치가 있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던 중 Dread Zeppelin이라는 밴드가 튀어 나오길래 장난으로 만든 UCC용 밴드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활동하는 밴드다.
Dread Zeppelin is an American band best known for covering the songs of Led Zeppelin in a reggae style sung by an Elvis Presley impersonator named Tortelvis (Greg Tortell), though their act now encompasses many other songs and other styles of music. Led Zeppelin vocalist Robert Plant has said that Dread Zeppelin is his favorite Led Zeppelin cover band. [Dread Zeppelin]
Immigrant Song을 어떻게 소화하는지 먼저 원곡을 듣고
다음은 Dread Zeppelin 버전
지난 주말 KBS 심야토론에 대운하 반대측 패널로 참석했던 박창근교수의 기고문중에서(via hochan.NET)
한반도 대운하는 공학적 판단에 근거하여 건설 여부가 먼저 검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밀어붙이면 공학적 근거는 당연히 따라온다는 묵시적 합의를 바탕으로 정치적 집단 사이에 서로 힘겨루기가 애처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기술자들의 영혼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렇게 길들여져왔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반도 대운하를 공학적 관점에서 주시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있고, 그들의 침묵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대운하, 정치공학 말고 토목공학으로 따져보자]
전에 읽었던 책 중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집단을 이룰 경우, 지식인들은 자신들에게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승인을 내려줄 사람들이 결성한 동아리에 극도로 순응적인 경우가 잦다. 한통속이 된 그들이 그토록 위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집단을 이룬 지식인들은 여론과 압도적인 정설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그런 여론과 정설 스스로가 비합리적이고 파괴적인 행동 경로를 창출해내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지식인의 두 얼굴]
책무를 저버리고 침묵하는 지식인들(공학자들) 또한 정권에 붙어 사욕을 챙기려는 지식인들과 뭐가 다를 바가 있는가?
100% 동감. 제목에 붙여 놓아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술만 취하면 집에 와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바람에 막내놈에게 한소리 들었다.
"아빠가 술을 끊어야 되는 이유는 첫째 집안에서 술냄새가 너무 많이 나고 둘째 술먹으면 집안 망신시키자나"
슈가 집에 머리 쳐박고 잔 것 하고 몇 번 깜찍 댄스를 춘 것 가지고... OTL
포인트는....말려잇는 핸들 커버를 평평하게 편다음... 말아 넣는 겁니다..
요령만 알면 쉽다고 하지만 핸들커버 씌우는 일... 내 장담컨대 여자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 중 하나다.
세부 Shangrila Resort 4박 5일.
ps) 글 한 줄 달랑 쓰면서 거창하게 제목을 달 이유가 없다. 오늘부터 한 줄 생각과 링크에는 날짜로 제목을 대신하기로 한다. 점점 delicious처럼 돼가는구나.
"청계천을 시작할 때는 그것이 될 것이냐는 회의적 시각이 있었지만 결국 복원돼 국민들이 감동받았듯이 영어 공교육 강화도 미래의 꿈을 (국민들께) 드리는 희망 프로젝트가 될 것" [인수위 "영어 공교육은 제2의 청계천프로젝트"]착각은 자유라는 말이 딱 제 격이다
아줌마들 사이에서 최고의 마트로 불리우는 Costco가 일산에도 문을 열었다.
35,0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회원권을 만드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아 별 관심이 없었는데 금년 한 해에 한에서 회원권을 만들면 그에 상응하는 상품권을 준다는 아내의 말과 성화에 못이겨 붙들려 가보니,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주차장에 진입하려는 차들이 길게 줄을 서 교통정체를 이루고 있어, 맞은 편 오피스텔에 불법주차를 하였다. 회원권을 만들려고 하니 엊그제부로 상품권주는 행사는 끝났고 계란 한 판을 준다는 말에 열이 1도쯤 올랐고, 들어 가는데도 길 밖까지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1도가 더 올랐다.
서울에 살았던 아주 오래전에 Costco 양재점을 이용한 적이 있었다. 비싼 돈내고 회원권을 만들었지만 회원권에 상응하는 상품 할인을 받을려면 부지런히 이용해야 했고 몇 번 가보니 피자, 핫도그 그리고 빵종류(베이글, 파이류) 구입이외에는 일반 여느 할인점 이용과 크게 다를 바를 못 느껴 2년간 사용해 보고 발을 끊었었다.
Costco를 이용할려는 아줌마들의 전략이 재미있다. 가장 흔한 것은 아줌마 몇 명이 회원권을 구입하여 같이 이용하는 것인데 장 볼때마다 항상 같이 움직여야하는 단점때문에 이제는 A와 B 두집이 같이 가서 스와핑을 하여 회원권을 만드는 것이다. 즉, A집 남편과 B집 아내가 임시 부부가 되어 A집 남편 이름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가족회원으로 B집 아내를 등록시켜 두 집이 회원권 하나씩을 챙겨 이용하는 전략이다. 남자들이 수고를 좀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기발하다.
듣기로는 Costco는 통일교 재단의 프라이스 클럽과 합병되어 문선명씨 소유라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코스트코'라고 우리는 발음하는데 양놈들과 이경숙씨는 t 발음을 안하고 '코스코'를 굴려 '카스코'로 발음한다는데 이것도 맞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