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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자연 휴양림 1박2일기(2002.11.30~2002.12.01)
시험을 치루고 집에 오니 14:00시쯤 되었습니다. 엄마,형준,수민이를 바로 태우고 칠갑산이 있는 청양으로 출발. 룰루랄라~~ 그런데,,,,, 외곽 순환도로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차들이 슬금슬금 기기 시작하더니만 평소 같으면 20분 거리 밖에 안되는 장수IC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이때 낌새를 알아 차리고 집으로 빠꾸했어야 되는데,,, ㅜㅜ. 장수IC에서 서해안 고속도로 타기 위해 안산까지는 그런대로 잘 달렸는데,,,, 여기서부터 All stop. 서해안 고속도로에 올라섰는데 차가 안가더군요. 핸펀 교통정보 확인해보니 자그마치 시속 4km/hr.....ㅜㅜ. 꾹 참고 참았습니다. 화성 휴게소 도착하니 벌써 18:00시가 넘었더군요. 저희 가족처럼 오줌보가 터질려는 사람들 틈새에 끼여 간신히 물좀 빼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화성휴게소부터 홍성IC까지는 잘 뚫려서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지만 여하튼 날아서 갔습니다. 홍성IC에서 국도타고 청양에 도착. 마님이 깜빡 잊고 소주를 안챙겨와 참이슬 살려고 이리저리 헤메다 드디어 칠갑산 들어가는 길에 도착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비포장길을 돌고 돌아 20:30분 쯤에 휴양소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족이 예약한 통나무집에 두가족이 예약 되어 있지 뭡니까? 진상을 파악하려고 그곳 직원들끼리(ㅡㅡ;) 설전을 벌인 끝에 결국은 우리가족으로 결론이 났고 기다리고 기다던 칠갑산 사랑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안에 들어서자 마자 보일러 돌리고 애들이 배고프다고 징징거려 불판 꺼내 고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삼겹살 + 돼지목살인데 마님께서 하도 정신없이 준비하다가 삼겹살 + 소고기등심을 가져 왔습니다. ㅜㅜ. 애들 먼저 삼겹살 구워 주고 마님과 오붓이 등심에 소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수건도 안 챙겨와 씻고 나서 입던 속옷으로 닦고,,,,,ㅜㅜ 집천장이 하도 높아 윗풍이 엄청 세더군요. 누워서 후~하면 입김이 나올 정도로 윗쪽은 냉골이었습니다. 애들하고 꿍꿍따 놀이를 하다가 술기운에 아빠 먼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는데도 실내 온도는 19도 밖에 안되었습니다. 안춥다고 걱정하지 말라던 모씨를 믿은 것이 실수였습니다. ㅜㅜ 형준이 하고 축구공 들고 나가 인조 잔디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가족 전부 가벼운 등산으로 칠갑산 여정을 마쳤습니다. 여름에 오면 정말 너무 좋겠다는 마님의 말을 마지막으로 그리운 따땃한 내 집을 향해 시동 걸고 출발. 칠갑산 정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