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andSo.net

May 27, 2013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다.

[11:40 am]

September 13, 2012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나태주]

[5:06 pm]

August 16, 2012

세차게 비가 내린 광복절 휴일.
휴일 점심은 의례 간단히 짜짱면/짬뽕으로 해결하므로 막내놈 짬뽕과 아내와 내 몫으로 짬뽕 곱배기를 주문했다. 얼마 후 1층 인터폰에서 배달하는 아저씨로 부터 연락이 와서 문을 열어 주었는데 한참 시간이 지나도 올라오지 않는다. 아내가 나가 확인해보니 1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춰서서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난 것이다. 잠시 후 1층 인터폰으로 연락이 다시 왔다.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니 어떻게 해야 되냐고, 14층인 우리집까지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가야 되는데 아무리 배달이라 하지만 이건 너무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에서 다시 연락한 것으로 짐작이 된다. 우리라고 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몇가지 대안들이 스쳐 지나갔다.

1. 1층에 두고 간다. 배고픈 우리가 알아서 가져다가 먹는다
2. 서로 공평하게 계단을 이용해 7층쯤에서 만나서 전달받는다.
3. 면이 탱탱 불더라도 엘리베이터 고쳐질때까지 기다린다. 배달 아저씨가 그때까지 기다릴까?
4. 계단으로 올라오라고 종용한다.
5. 지금 배달분은 없던 것으로 하고 엘리베이터 고쳐지면 다시 주문한다. 중국집 주인아저씨가 오케이 할까?

고민끝에 1번을 택하고 내려갔다. 아내가 짬뽕이 뜨거울텐데 어떻게 들고 올 수 있냐고 걱정을 한다. 내려가는 사이에 아내와 아저씨가 다시 연락을 취했는지 6층에서 아저씨를 만났다. 계단에서 짬뽕값을 계산하고 내용물을 전달받으려고 하니 뜨거우니 배달가방을 통채로 들고 가란다. 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아주머니가 배달가방을 들고 올라오는 나를 배달원으로 착각 “아저씨, 엘리베이터 고장났어요?” 하고 묻는다. 얼굴을 들어 같은 동에 사는 주민임을 확인시켜 주니 미안해 어쩔줄을 몰라 한다. 불어 터진 짬뽕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 갔는지… 그런 광복절 점심이었다.

ps) 다음엔 이런 경우를 대비 밧줄을 하나 준비, 베란다에서 끌어 올려야겠다.

[11:18 am]

August 8, 2012

파주 초리골에 미인주라는 독특한 막걸리를 생산하는 양조장(최행숙 주가)이 있다고 해서 아내와 다녀왔다. 술사러 2시간씩 시간내 다니는 나도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양조장이 이전해서 전화로 물어물어 찾아가 3만원 가량 술을 사왔다. 알콜도수 10도에 인삼을 갈아 넣어 삼맛이 강하다. 감미료를 첨가 안해 단맛이 없어 좋고 적은 양에 취기를 느낄 수 있어 더더욱 좋다.
다음 차례로 찍어둔 막걸리는 18도나 된다는 김화의 백화미인. 여긴 얼마나 걸릴까?

[1:47 pm]

막내놈이 고려대에서 주관하는 공신캠프에 입소했다. 캠프카페에 캠프생활하는 자식들에게 격려편지를 쓰는 게시판이 있어 짧게 안부글을 올렸다.

수민아! 아빠다. 잠시 엄마 아뒤로 들어와서 수민이 사진도 보고 선생님이 남기신 글도 읽어 보고 있다. 날씨는 덥지 않니? 이번 주말이나 되어야 날이 선선해진다고 하는데 캠프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는지 궁금하구나. 같은 방 친구들하고는 잘 지내는지도… 공신캠프지만 그냥 일주일 바람쏘이러 놀러 왔다고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해라. 숙제 같은 것 많이 내주면 하지 말고 ㅎㅎ
집에 있을때도 학원 숙제에 힘들었는데 그곳에 가서도 숙제한다면 스트레스 팍팍 쌓이지. 그치? 공부하는 방법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들과 협동할 수 있는 방법, 많은 친구들 앞에서 소신있게 너의 생각을 표현하는 습관 등등 단체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많이 배우기 바란다.
벌써 반이 지났구나. 수민이가 일주일씩 떨어져 있었던 적이 없어 엄청 보고 싶고 집이 너무 썰렁한 것 같다. 수민아! 나머지 시간들도 즐겁게 생활해라. 밥 빨리 먹고… ㅎㅎ

사랑한다. 아빠가.

[1:36 pm]

April 13, 2012

MB가 되었을 그 때 심정을 “5년동안 당해보고 뼈저리게 반성할 일만 남았지만 그러기에 5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역사가 거꾸로 간다.”라고 짤막하게 글로 표현했었다. 그리고 2012년 4월 11일… 뭐라 할 말이 없다. 아니 할 말을 잃었다. 동물도 분별이 있다는 학설이 있는데… 그냥 웃고 말지. 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지. 언젠가는.

[10:20 am]

April 2, 2012

회사에서 갑자기 토익스피킹 등급을 받으라고 해서 다 늙은 나이에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이 나이에 등급을 받아 뭐 하겠냐마는 한동안 영어를 놓은지라 다시 공부하려니 힘이 들지만 의외로 재미도 있다. :)
공부의 일환으로 Moon Reader를 이용하여 영어소설을 읽고 있는데 그 첫 번째로 John Hart를 집중공략 중이다. Last Child, Down River, Iron House를 마쳤고 The King of Lies까지 달려야 하는데 Hunger Games, Snowman, Child 44 등이 더욱 구미가 당겨 고민 중이다.
존하트의 소설 중에서는 Last Child가 국내에선 가장 호평이지만 (흥미롭게 읽은 후 번역본을 사서 아내에게 일독을 권했는데 아내는 마지막이 조금 약하다라는 평을 했다) 개인적으론 영화화를 염두하고 쓴 것 같은, 아직 번역이 안되고 있는 Iron House가 더 내 취향이다.

[4:21 pm]

March 30, 2012

술한잔 먹기 위해 8시간 가량을 차를 탔다.
우럭간국, 우럭찜. 아~ 이런 환상의 안주들이 널린 지역에 살면서 한 잔씩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3일 연속 달린다고 하니 RU-21이라는 약을 권한다. 6알을 2알씩 음주전,중,후로 나누어 먹으라는데… 이런 보조약의 효능을 절대 안믿지만 호기심에 2알만 먹어 보았더니 술이 안 취하는 것은 둘째치고 잠이 안온다.

[9:32 am]

March 28, 2012

“어죽 드실래요? 아니면 굴짬뽕은 어때요?”
“가까운데로 가시죠.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아산에 볼 일이 있어 들렀는데 점심으로 어죽아니면 굴짬뽕을 권한다. 내심 어죽이 먹고 싶었는데 형식적으로 답을 했다. 그래서 간 곳이 아산시청앞에 굴짬뽕으로 유명한 중국집이었다. 반기는 종업원이 묻지도 않았는데 “굴짬뽕 끝났어요”라며 초를 친다. 얼마나 굴짬뽕이 유명하길래 메뉴도 정하지 않은 손님들에게 먼저 이런 말을 할까? 삼선짬뽕으로 대신하면서 ‘회사 근처 중국집들은 일년내내 굴짬뽕을 파는데 그 굴은 어디서 온 굴일까? 그동안 해장으로 굴짬뽕을 즐겼는데 제철 될때까지 굴짬뽕을 먹지 말아야겠다’고 굳게 다짐을 했다. :)

짬뽕 얘기 나온김에… 종편 JTBC 미각스캔들에서 다룬 전국 5대짬뽕의 비밀을 보고 ‘짬뽕 먹으러 군산가자’라는 생각을 접었다. 혹시 버킷리스트에 이 집 올리신 분들 계시면 종편이구 뭐구 따지지 마시고 꼭 시청하시길.

[10:14 am]

March 17, 2012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내가 응원해 주는 가수는 절대 우승을 못한다는 징크스를, 장재인양을 넘어서는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이 아가씨가 깨주었으면.

[7:1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