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4

어제 퇴근전에 검토를 마쳤어야 될 업무보고 자료가 오늘 아침에서야 책상에 올라왔다.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없는 바쁜 오전업무다. 머리는 복잡해 죽겠는데 동대문으로 쇼핑나간 아내는 지갑이 발이 달려 도망갔다고 풀죽은 목소리로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런 정신머리 없는 여oo야’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그래도 신분증도 잃어버린 것이 걱정이 되어 불이익을 당할 일이 없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바빠 죽겠는데…’
별다른 코멘트없이 잘 끝났다.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세상돌아 가는 이야기를 들춰본다. 얼마 전 어느 매체에서 보았는데 이 멋진 여자가 도올의 이었다는 놀라운 소식과 붉은 호주 등이 인상적이다. 퇴근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풀이 죽어 있을 아내를 달래주기 위한 금주의 맛집은 이 곳이 어떨까?

Thursday, September 24th, 2009 4:4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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