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면옥

일산에 이 집 분점이 여러곳 있다. 들리는 소문에는 집안 식구들이 하나씩 차려 나간 곳이라 한다.
일산역 근처 허름한 원조집에서부터 애니골 기와집까지 이집을 찾은지가 꽤 오래 된 편인데 지금은 발길을 완전 끊었다. 2년전인가 정발산에 있는 양수면옥에서 아내와 같이 맛있게 청국장을 먹고 애들에게도 맛을 보여 주고 싶어 포장을 해가지고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진공포장된 용기안에 왕파리가 있었다. 그냥 버릴까 하다가 귀찮음을 무릅쓰고 찾아가 따지니 일하시는 아줌마는 미안하다고 사죄사죄하는데 인상 별로인 주인 아저씨는 미안한 내색이 0.000001%도 없었다. ‘야! 누가 이 안에 파리 넣었어? 다시 담아 드려라.’라는 얼굴이었다. 이 집 청국장이 맛있긴 하지만 이런 인간에게 돈 벌게 해주고 싶진 않다.

Saturday, April 03rd, 2010 8: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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