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6, 2015

이 곳은 너가 뛰놀기엔 너무나도 척박하고 좁은 땅덩어리… 미안하다 슈가야! 이젠 너가 하고 싶은대로 맘껏 먹고 짖고 뛰놀고 똥싸고 살려무나.

[10:06 am]

October 28, 2014

노무현을 사랑해서 좋아하게 된 소신있는 남자, 신해철이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생전에 우리를 위로해주었던 ‘그대에게’를 이젠 그를 위해 불러 준다.

숨가쁘게 살아가는 순간 속에도
우린 서로 이렇게 아쉬워하는 걸
아직 내게 남아있는 많은 날들을
그대와 둘이서 나누고 싶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수 없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순 없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내 삶이 끝날때 까지 언제나 그댈 사랑해

[4:27 pm]

April 29, 2014

사고가 난지 2주가 된 지금도 아내는 TV 앞에서 울음을 그치질 못한다. 주위에선 우울증을 걱정해 TV시청을 하지 말라는 얘기도 해준다. 아내는 막내놈과 같은 나이의 아이들 죽음을 내 새끼의 죽음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무능한 정부에 침묵하는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너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미안하다 아들딸들아.

[5:19 pm]

March 4, 2014

노을을 보러 가자고 모항에 갔었을 때가 8년전 이었다.
개학을 코앞에 둔 막내놈과 얼마 있으면 군대갈 큰놈을 위해 다시 모항을 다녀왔다. 8년전 못 본 노을을 다시 보자고. 하지만 모항은 노을이 있어 가는 곳이 아니다. 안도현씨처럼 문득 떠나고 싶을 때, 바다를 껴안고 하룻밤 자고 싶을 때. 어머니의 품 같은 곳이다.

[9:29 am]

February 21, 2014

지난 대보름 겸 발렌타이날 아내가 차려 준 밥상. 쵸코렛대신 하트 밥그릇에 오곡밥.

[4:08 pm]

January 22, 2014

영화 Mr. Nobody에 나오는 Otis Redding의 곡. 흑인음악이 와닿는다. 이렇게 늙어 가나 보다.

[9:12 am]

October 4, 2013

주례 부탁을 받았다. 정중히 거절했다.

아~ 내 나이 몇인데 벌써 주례 얘기가 나오냐? OTL

[2:26 pm]

August 8, 2013

간헐적 단식이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따라해 보기로 했다. 매주 화/금요일은 아침점심을 굶고 저녁만 먹는 방법으로 처음 시도를 했는데… 허겁지겁 저녁밥을 먹는 내 모습을 본 아내왈

“간헐적 폭식을 하네요”

그래서 포기했다.

[2:29 pm]

June 3, 2013

지인들과 곤지암 근처 유명한 보리밥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던 중 전날 아내가 한 말이 생각났다.
“TV에서 보았는데 보리밥에 고추장 넣고 쓱쓱 비빈 비빔밥이 너무 먹고 싶어”
그래서 다음날… 아침을 먹기 위해 왕복 약 200km 거리를 다녀왔다.
나처럼 착한 남편이 이세상에 또 있을까? :)

[2:40 pm]

May 27, 2013

오래된 연장통의 저자 전중환씨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성추행이나 성폭행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를 먼저 배려하고 피해자의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원칙은 남성과 여성의 마음은 다르다는 진화적 인식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왜 청와대 홍보수석이 피해자는 제쳐두고 대통령에게 먼저 사과했는지는 진화의 미스터리다. [왜 성추행이 일어나는가]

[1:3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