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30~2010.01.03 5일간의 연휴동안 할 일들 ;
목욕, 이발, 추리소설 3권(13계단, 용의자 X의 헌신, 이누가미 일족) 읽기, 공부(재무제표를 읽으면 기업이 보인다)
Archive for 2009
December 31, 2009
December 25, 2009
- The Known Universe
- 올해의 사자성어는 빵꾸똥꾸, 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빵똥위로 개칭하는 것이 나을 듯
- 2009 크리스마스 선물 (via soyoyoo)
December 18, 2009
December 15, 2009
-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속시원한 일이 나면 정치가 좀 나아질려나. 기사에서 언급한 인디펜던트 댓글
Bloodied but unbowed, Berlusconi insists ‘they won’t stop me shagging call girls, being utterly corrupt and being a dreadful attention seeking prat whose only political plan is to retain power.
- 올 한 해 우리 마누라 어록 중 최고. 이발한 내 모습을 보고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오렸네요”
- Suicide Rates, Around the World (Link, via hochan.net)
December 5, 2009
[3:06 pm]시사인에서 올해의 책을 선정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올해의 책이 아니라 지난 5년간의 책을 고르라고 해도, 당연히 진중권의 ‘교수대 위의 까치‘라고 할 수 있다. [잡글 쓰는 주말...]
November 27, 2009
아들놈이 (내 생각으로는) 고등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것 같은 핸드폰을 사달라길래 일언지하에 거절했더니 지난 주말내내 입이 대빵 나왔다. 예전같으면 지 풀에 꺽이고 말았을텐데 이젠 머리가 컸다고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반항(?)을 한다.
고치는 값이 10만원씩하니 이 기회에 새것으로 교체해달라, 자기 핸드폰이 반에서 가장 후졌다, 비싼 것 아는데 나중에 세뱃돈 받으면 10만원은 내놓겠다, 새로 사는 핸드폰은 저장용량이 커서 MP3를 대용할 수 있으니 지금 쓰고 있는 MP3는 동생을 주겠다… 등등. 얼굴도 쳐다보기 싫어 모니터만 보면서 내 생각을 다시 한 번 구구절절 얘기해 주었지만 간단하게 결론은 29만원이나 하는 가격과 필요도 없는 기능 등이 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핸드폰이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서로 자기 주장만 하고 해결점을 찾지 못해 주말 이틀 내내 집안에 찬바람이 돌았다. 예전 집안 분위기는 권위적이고 보수적 가장인 나의 기분에 따라 좌지우지 됐었는데 자식들이 크니 이 놈들 기분이 집안 분위기를 만든다.
아내가 중재에 나섰다. 이런저런 조건을 붙여 핸드폰을 사주겠다고 아들놈에게 타협안을 제시한 모양이다. 처음에 아들놈은 노예계약이라며 일부 조건에 대해 아내와 다투다 결국 아내의 뜻대로 휴일 무급 집안 청소와 다음 학기 성적향상을 조건으로 타협을 하였다. 그동안 일요일날 집안 청소를 하면 5,000원씩 용돈을 받았었는데 무급으로 내년 일년동안 40번 하기로 하였고 결국은 자기 스스로 20만원을 벌어 보탠 것이 되니 학생신분에 맞는 핸드폰 가격을 최대 10만원으로 정한 내 생각과도 부합이 되는 조건이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삶의 진리를 내세워 타협을 했지만 자식과의 거래라 그런지 탐탁치 않다.
[8:37 am]November 21, 2009
November 18, 2009
‘최저가 보상제도‘라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멍청하게 알라딘에 아래와 같이 메일을 보냈었다.
아이들에게 단편소설전집을 마련해 주고 싶은데 이 전집말고는 눈에 띄는 것이 없습니다.
평소에 알라딘만 이용하고 책가격 비교를 안하는 편인데 가격이 가격인 만큼 검색을 해보니 너무 차이가 납니다.(최저가 280,000원) 책값가지고 문의드리는 것이 창피합니다만 이 책에 대한 가격 정책 변경이 있을 계획인지요?
엊그제 답장이 왔는데
안녕하세요
알라딘 고객센터 000입니다.문의주신 상품은 알려주신 20%할인 3% 적립으로 가격으로 조정되었습니다.
공급처에서 입수되는 가격으로 담당부서에서 협의후 판매가격 책정되고 있어, 타 서점과 판매가와 마일리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말씀 드립니다. (이하 생략)
5% 할인이 더 되었고 마일리지 적립 요율도 변경되었다. 전집류는 최저가 보상 제외 상품으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준 착한 알라딘에게 감사.
[2:36 pm]November 17,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