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7, 2012
January 13, 2012
저번 안드로이드 마켓 무조건 100원 행사때 사놓은 Readitlater. 텍스트만 발라내주어서 읽기 정말 편하다. 정상가격이 3,211원이나 되는데 제돈내고 사도 안아깝겠다.
[4:30 pm]업무때문에 정신이 없어서인지 아직은 버틸만 하다. 이번주는 월화목 저녁약속이 있으니 수금토일 4일만 저녁을 홀로 해결해야 하는데, 수요일 저녁은 귤로 때웠고 금토일이 문제다. 요즘은 금요일에는 직원들이 칼퇴근하는 추세라 술한방울 안마실테니 밥이나 같이 먹자고 해도 반기는 직원이 거의 없다. 또 귤로 때워야 할지…
친구 한 명이 생각나는데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 내가 저녁먹자고 먼저 연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동네에 누구 없나?
어젠 간만에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거하게 한잔한 결과가 참혹하다. 핸드폰, 안경 분실. 핸드폰은 극적으로 찾았는데 안경은 아직까지 행방불명이다. 챙겨주는 마누라가 없으니 안경 잃어버린 것도 모르고 아침이 되어서야 알았으니… 혹시나 해서 어제 핸드폰을 찾아 주신 택시기사분에게 문자를 넣었는데 아직 답이 없다.
어제 핸드폰 찾았던 사람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차안에서 안경은 못보셨는지요? 제가 술이 취하면 차안이라도 안경을 벗고 자는 버릇이 있어서 가끔 분실하는데 어제 안경도 어디다 벗어 던졌는지 없네요. ㅎㅎ
있으면 연락주세요.
여자들의 예감은 무섭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마누라한테서 국제전화가 왔다. 그동안 문자나 카톡으로만 연락을 했었는데 오늘은 직접 전화를 했다. 지난 밤의 일들을 이실직고 했더니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전화를 했다고 한다. 부처님 손바닥이다. OTL
바닥에 안경이 떨어져 있었다고 택시기사분한테서 연락이 왔다. 오늘은 휴무라 내일 집으로 가져다 준다고 하신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어제 핸드폰은 돈 만원으로 사례를 했는데 안경은 또 어떻게 사례를 해야 하나? 밥 같이 먹을 사람도 없는데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할까?
[11:50 am]January 9, 2012
아내와 아이들을 여행보냈다. 아이들은 지난 5일 먼저 출국을, 아내는 오늘 새벽에 떠났고, 슈가는 애완견 호텔에 잠시 위탁을 시켜 놓았으니 앞으로 열흘간 퇴근 후 나를 반겨줄 이가 아무도 없다.
아내가 첫애를 임신하고 입덧이 심했을 때 일주일가량 집을 비운 것 말고 20년 결혼생활 중 이렇게 긴시간을 나홀로 집에 남겨진 것이 처음인 것 같다. 과연 몇 일동안 날아갈 기분이 든 후에 생활의 불편을 느끼게 될까?
당장 오늘밤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야 되니 딴짓하지 말고 일찍 들어가야 되는 것으로 나홀로 생활이 시작되었다.
[5:33 pm]December 2, 2011
별 일이 다 있지, 내가 뺑소니 용의자로 조사를 받게 될 줄이야…
지난 일요일 새벽 5시40분경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방향 일산IC~고양IC 사이에서 뺑소니 사망사고가 있었고, 가해차량이 SUV라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그 시간대에 양주IC를 통과한 SUV 차량에 대해 관할경찰서에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내가 양주IC를 빠져 나간 시간이 6시8분경이라 list에 올랐고 형사2명이 집을 찾아와 차량 이곳 저곳을 사진찍고 마누라를 엄청 쫄게 만들었다. 지방 출장중이어서 형사와 전화로 이야기를 하였는데 내가 사건과 무관한 이유는
첫째, 고양IC로 바로 진입했기 때문에 사고가 난 장소를 통과하지 않았고(근데 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
둘째, 사고 난 시간경에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 날 새벽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 내가 찍힌 시간이 5시48분). 집에 와서 명백한 증거를 형사에게 이야기했는데도 형사는 내가 정말 고양IC로 바로 진입을 했는지 인근에 있는 CCTV들을 조사하겠다고 한다.
아내가 이와 관련하여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 집에 전화를 하였다. 전화를 받은 아내가 예상과 달리 호호 웃는데 이유인 즉, 막내놈이 발신번호로 아빠가 뜨자 아내에게 전화기를 건네 주면서 “엄마! 용의자한테 전화왔어요”
잘 마무리되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블랙박스를 반드시 달아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9:45 am]November 13, 2011
November 11, 2011
내 기억이 정확하다는 전제하에 인터넷상에서 지독한 아니 가벼운 욕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누구하고 싸울 일도 없었고, 한마디 욕설을 해주고 싶어도 익명이라는 탈을 쓸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RSS로 구독하는 글 중에 평상시 글의 성격으로 보아 욕한마디 안하실 분 중 한 명이 소요유님이신데 어제는 딴지총수의 글을 인용하며 제목에 대문짝만하게 욕을 써놓았다. “아, 씨바, 노무현 보고 싶다“.
씨바를 감탄사나 후렴구로 보는 나꼼수 4인방의 학설도 있지만 씨바는 대한민국 욕설 최고의 대명사 중 하나의 파생어다. 근데, 이런 욕은 내 인터넷 여정에 처음 남기는 흠이라도 하고 싶고 해야 한다. 아, 씨바, 노무현 보고 싶다.
그냥 헛소리 하나.
낼모레면 오십인데 팀 얼라들이 챙겨준다. ‘오늘이 농업인의 날’ 이라며 빼빼로데이를 얄팍한 상술, 천박한 자본주의라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늘 하루는 자의든 타의든 그들도 빼빼로 한 입 물때가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여 빼빼로대신 가래떡을 물리려는 생각은 누구 아이디어인지? 과자든 떡이든 그 돈으로 어려운 생활고에 몸과 마음이 빼빼해진 이웃들이나 챙겨줄 생각은 안드는지.
October 31, 2011
October 30, 2011
나꼼수때문에 생긴 생활의 변화
1. 시간이 없어 요즘 가끔 잠자리에서 나꼼수를 듣는데 그 꼴이 예전 TV에서나 보던 남파공작원과 비슷하다.
2. 주말에 아내와 같이 운동할 때 90~120분 짜리 방송을 하나의 이어폰으로 나눠 들으면 시간도 잘가고 운동내내 딱 붙어 다니니 부부금실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