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7, 2011

선거운동 논란으로 라디오 진행에서 하차 당한 후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흥국씨에겐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를 연상케 하는 키워드로 나는 해병, 축구, 무식을 생각했었는데 이런 키워드도 있다. 시위장에 스님들까지 나서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그간 행태로 인해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튈 수도 있다는 걱정아닌 쓸데 없는 생각이 든다.

[2:15 pm]

June 16, 2011

마누라통신에 의하면 아줌마 둘이서 수다를 떨다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사람’이라고 말해야 할 것을 ‘부처님 가운데 다리 같은 사람’이라고 말해 전화기를 쥔채 쓰러졌다고 한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음악을 재발견하여 감동 먹는 것이 대세인 요즘 나는 2NE1을 통해 아이돌 음악에 새롭게 눈을 떴고 심취하여 빠져 산다.

언제쯤 다시 책을 읽을 여유가 돌아올까? 몸으로 책을 읽는다.

[8:30 am]

May 1, 2011

덕산 막걸리를 맛보러 간 이 트루맛쇼의 무대였다니… 허~ 그거 참 찝찝하다.

[11:17 am]

April 28, 2011

아내가 파마를 했는데 가히 충격적이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온 아들놈이 엄마의 달라진 머리 모양에 대해 명언을 남겼다.

융드옥정 같아요”
(사진출처 : http://blog.daum.net/glayfor/14249536)

[2:53 pm]

April 25, 2011

하동엔 뽀얀 재첩국만 별미인 줄 알았는데 참게가리장국이라는 것도 있다.
밀가루죽으로 허기를 때우던 시절, 죽에 참게를 넣어 먹었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지금은 여러가지 곡물가루로 죽을 쑤어 참게와 방아잎을 더해 먹는데 그 맛이 죽음이다. 3그릇을 먹었는데도 양이 안찬다. 하동 아니면 맛볼수 없는 별미다.

[2:43 pm]

April 17, 2011

We have a family that is spending $38,200 per year. The family’s income is $21,700 per year. The family adds $16,500 in credit card debt every year in order to pay its bills. After a long and difficult debate among family members, keeping in mind that it was not going to be possible to borrow $16,500 every year forever, the parents and children agreed that a $380/year premium cable subscription could be terminated. So now the family will have to borrow only $16,120 per year [Understanding Congress’s solution to the federal deficit problem]

[9:14 am]

April 12, 2011

마포에 막걸리 원주를 판다는 집이 있어 가보았다. 희석을 시키지 않은 12도 무첨가 막걸리임에도 단맛이 난다.
일반 막걸리 먹듯이 벌컥벌컥 두잔을 비우니 취기가 올라온다. 12도가 맞긴 맞나 보다. 막걸리집에 어울리지 않는 외관과 실내 인터리어로 심플하고 깨끗하다. 다만 재료의 질을 높여 비싸게 파는 안주들이 너무 형편없다. 맛을 떠나 야박하리 만큼 양이 적고 그러다 보니 안주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냥 호기심에 한 번 가볼만한 집이다.

[11:29 am]

April 7, 2011

단지에 가끔 들어오는 이동 족발가게에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었다. 공주 특산물인 ‘알밤주’라는 막걸리.
퇴근길 호기심에 한 통을 사서 아내와 맛을 보았는데 바밤바 한 입 깨물고 장수막걸리 마시는 맛.

[10:57 am]

April 6, 2011

슬슬 병어맛을 볼 시기가 되어 간다. 많고 많은 횟감 중에 고소한 맛으로만 치면 손에 꼽히는 놈이지만 고향에서 흔히 쓰는 말로 ‘아다리’가 종종 걸린다. 먹고 탈이 잘 난다는 이야기.

[12:25 pm]

April 4, 2011

아내와 파주 인근에 새롭게 생긴 대형 할인점을 찾았으나 나들목부터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에 바로 목적지를 급변경하여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 뇌조리 국수집을 갔다가 우연하게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이 친구는 할인점 가는 길에 들렀다니 인연이 절묘하다.
음식을 기다리며 이런저런 지난 이야기를 했는데 내 기억엔 전혀 없는 추억거리를 동창이 아내에게 해주었다. 초등학교 시절 매일 등하교를 같이 하면서 시장어귀에 있는 순대국을 보며 군침을 흘리곤 하다 어느날 큰맘 먹고 둘이서 돈을 반반 내 사먹은 이야길 했다. 내 기억에 순대국은 중학교 시절이었는데 새로운 학설(?)이 나온 것이다.
집에 오는 길, 아내는 초등생 둘이서 한그릇 순대국을 나누어 먹는 장면을 떠올린다며 한참을 웃는다. 그 어린 나이에 순대국이 먹고 싶다는 것도 웃기며, 더욱 재미있는 것은 아들놈이 순대국을 그리도 좋아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겠다는 것이었다.

[1:16 pm]